캐리어에 두둑히 챙겨가는 병원 및 산후조리원 준비물.
병원에서 산후조리원으로 곧장 들어가기 때문에 뭐라도 빠진게 없나 하고 열심히 챙겼던 기억이 난다.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쉽지도 않으니 요새는 더 철저하게 챙겨야 할 것 같다.
책이나 인터넷의 여러 글을 보면서
저렇게 까지 많이 가져가야하나? 싶기도 했는데
막상 다녀와보니 의외로 꼭 필요했던 것도 있었고, 필요 없던 것도 있었고... !
병원이나 조리원에 구비되어 있는지 여부와 산모의 취향에 따라 준비물이 조금은 갈리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표에 출산가방 리스트와 그 이유에 대해서 적어보았으니
출산을 앞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기용품 리스트
먼저 아기용품!
1. 속싸개, 겉싸개, 배냇저고리
병원과 산후조리원 퇴실할 때 필요하다.
내가 갔던 병원에서는 세탁한 속싸개와 배냇저고리만 준비해 달라고 했었다.
겉싸개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대체했고, 산후조리원에서도 동일했다 :)
2. 손수건
피부가 예민해서 수유패드 대신에 손수건을 가져갔었는데,
모자동실 시간에도 유용하게 잘 썼다.
모자동실 시간에 수건과 손수건을 하나씩 주긴 하는데, 모자랄 경우 개인 손수건이 필요하기도 하다.
아기물티슈를 이용하거나 조리원 손수건을 조금 더 가져와서 쓴다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3. 아기물티슈
모자동실 시간에 필요하다.
그런데 아기가 토를 하거나 하면 물티슈보다는 손수건에 손이 많이 가서
1팩 가져갔는데 내 개인용도로만 쓰고 정작 아기에게는 별로 못썼던 것 같다 ^^;
기저귀 가는 연습을 많이 해볼거라면 물티슈를 잘 쓸 듯!!
4. 아기면봉
아기면봉은 아기 눈꼽이나 코딱지를 빼줄 때 사용하는데
조리원에서는 너~무 신생아라 조심스러워 안하는게 좋긴 하다.
조리원에서 소독솜(알콜솜?)으로 깨끗하게 닦아주시니 굳이 산모가 매번 해줄 필요는 없다.
나는 모자동실 시간에 신경쓰여서 몇번 하긴 했었지만 ㅎㅎㅎ
5. 아기로션 & 오일
모자동실 시간에 연습삼아 아기 손과 발에 발라주면 좋다.
본품까지 가져갈 필요는 없고 샘플 몇개정도 있으면 된다.
나는 이게 필요하나? 하면서 지인이 준 샘플을 많이 챙겨갔었는데 정작 그건 안쓰고,
조리원에서 베이비마사지 수업해주는 업체에서 나눠준 샘플을 썼다 ㅎㅎ
아기 손과 발이 생각보다 엄청 건조해서 깜짝 놀랐는데
오일이랑 로션 발라주면 금방 촉촉해진다 :)
6. 디데이달력
모자동실 시간에 사진찍기 딱 좋다. ㅋㅋㅋ
신랑이 그거까지 챙겨가냐고 했지만... 오히려 집에 있을때보다 조리원에 있을때가 사진찍기 수월해서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다! 안가져 갔으면 후회했을 아이템!
7. 초점책
모자동실 시간에 아기 옆에 두면 좋다. 신생아지만 아주 잘 쳐다본다 :)
나는 따로 준비해가지 않았고... 조리원에서 초점책 만들기 수업이 있을때 참여해서 만들었다.
산모용품 리스트
1. 수유패드
젖이 흐르는 경험을 해보지 않았던지라... 그리고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손수건만 5장 챙겨갔었는데, 꼭!! 필요하다.
손수건으론 금방 축축해지고 또 빨아야 하고, 너무 불편했다.
집에 오기전 조리원에서 인터넷 주문을 바로 했던 제품.....
2. 생리대
지인이 줘서 기저귀 + 산모패드 많이 가져갔었는데,
기저귀는 너무 커서 ;; 안썼고,
산모패드만 몇장 쓰고 생리대를 가장 많이 썼다.
기본적으로 병원과 조리원에 장미패드??ㅋㅋ 가 있었는데
조리원에서는 오로의 양이 줄기 때문에 그렇게 큰건 필요 없었다.
산모패드 조금 쓰다가 바로 생리대로 갈아탔다.
오로 양이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중형+대형 하나씩 가져가면 좋을 거 같다.
생리대 한팩만 가져갔었는데, 부족해서 신랑한테 한팩 더 갖다달라고 부탁했었다.
3. 레깅스
산모복 안에 같이 입을 레깅스나 수면바지가 필요하다.
나는 더위를 많이 타서 맨다리로 다닐때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지금은 여름이라
조리원 안에 에어컨을 킨다면 뭐라도 입는게 좋을 것 같다.
4. 양말
목긴양말 or 수면양말이 필요하다. 나는 두 종류 다 가져갔음!
다리는 맨다리로 다녔지만 그래도 양말은 신음 ㅋㅋㅋ
산모니까 발은 따뜻하게!!
5. 가디건
산모복만으로 혹시 부족할 수 있으니, 겉에 걸칠 옷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두 벌 정도 가져갔는데, 그렇게 많이 입지는 않았다.
6. 수유브라
당연히 필수품!
방에서 유축할 때, 수유실에서 수유할 때 편리하다.
7. 팬티
산모팬티 3장과 일반팬티 1~2장 정도 가져간 거 같다.
하루에 샤워를 두번 할 때도 있고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속옷과 샤워용품이 남들보다 많이 필요했다 ^^;
8. 수건
4장 챙겼다가, 병원에서 신랑이랑 씻을떄 써버리는 바람에
조리원 갈때 썼던 수건 집으로 다 보내고, 새 수건 가져다 달라고 했다.
신랑이 7개나 가져옴 ;;; ㅋㅋㅋㅋㅋ
그냥 조리원 가서 세탁할떄 같이 맡겼어도 됐는데 ^^;
9. 샤워용품
샴푸린스, 치약칫솔, 바디워시, 가그린
모두 본품으로!! 필요하다.
여행용 + 샘플몇개 챙겨갔는데 이미 병원에서 신랑이랑 같이 쓰다보니
조리원에서 쓸 양이 턱없이 모자랐었다.
10. 샤워타올
병원, 조리원에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따로 챙겨갔다.
11. 스킨로션, 핸드크림, 립밤
이것도 역시 본품으로 가져갔는데 부족함 없이 잘 썼다.
12. 드라이기
병원, 조리원에 없어서 사서 가져갔다.
13. 머리끈
아기 수유할 때 머리가 걸리적거려서 꼭 묶어야 함!! 필수품
14. 영양제
멀티비타민, 철분제
15. 마스크
지긋지긋한 코로나 ㅠ ㅠ 답답하지만 마스크도 필수
16. 노트북
나는 TV를 잘 보지 않아서, 노트북+스마트폰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ㅎㅎㅎ
17. 핸드폰 거치대
가족들과 영상통화할때 유용하다
18. 핸드폰 충전기
당연히 필수템!!!
19. 타이레놀
수유 하더라도 먹을 수 있는 약이라고 한다.
조리원 입실시 설명해주길래, 신랑한테 사다달라고 부탁했다.
방이 너무 더워서 보일러를 껐다 켰다 하다보니 두통이 와서 한두알 먹었던 것 같다.
20. 각티슈, 물티슈
조리원 안에는 두루마리 휴지 밖에 없어서 ^^;
각티슈는 안가져 갔지만 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다.
물티슈는 아기물티슈 가져갔는데 아기한테는 거의 안썼고 개인용도로 다 써버렸다.
21. 마이비데
병원에서 관장할 때 부터 두고 있으면 좋을 거 같다 ^^;;;;;;;;
10매짜리 3개 세트로 가져갔는데 부족하지 않았음
22. 머그컵
양치컵으로 사용했음
23. 텀블러
물마실 때 필수템
24. 빨대
출산 후 몸져 누워있는 상태라.......... 병원에서 물이나 음료 마실때 특히 잘 썼다.
25.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조리원에서 은근 이것저것 결제할 게 많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신랑이 상주하지 못하는 곳이 많기에
미리미리 챙겨놓기!!
+ 그 외에 표에 적지 않은 것
가습기 : 난 건조함에 민감하지 않아서 챙기지 않았다. 지금은 여름이니 더 필요 없을듯하다!
마스크팩 : 마찬가지로 ㅎㅎㅎ 귀찮아서 챙기지 않았다.
유두보호기 : 지인에게 받아서 가져갔는데, 한번 써보고 쓰지 않았다:) 아기가 직수를 힘들어 할 경우엔 필요하다.
유축기 : 조리원에 구비되어 있다.
유축 깔대기 : 조리원 내에서 구입 가능하다.
모유저장팩 : 양이 엄~~청 많을 경우에는 필요하지만, 보통은 필요 없는듯?
캐리어에 다 들어갈 정도라면
모자라는 것 보다 혹시 모르니 이것저것 챙겨가 보는게 좋을 거 같다. ^^
나도 가져갔다가 아예 안썼던 것도 있지만.... 부족했던 것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
모두 출산가방 꼼꼼히 챙기시고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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