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정보

신생아 배앓이, 영아산통 경험담 / 시기, 증상, 해결법

by 겨울부부 2020. 7. 6.
반응형

 

신생아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이 언제였을까?

4개월이 황금기라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거 보니 요새 많이 편해졌긴 했나보다! 

 

잠을 못자는 건 항상 힘든거였고, 

잠을 빼고는 배앓이(영아산통) 였다. 

아파트에 사는지라 특히 새벽에 기를 쓰고 울어댈때면 정말 난감했고, 매일 밤 조마조마했다. 

 

 

 

배앓이, 영아산통이란?

생후 1개월부터 밤이나 새벽시간에 숨이 넘어갈 듯 아주 큰 소리로 우는 증상. 

특별한 이유가 없고 안고 달래도 잘 그치지 않는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건 아니지만 소화가 안되거나, 변비, 과식 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수유 중 공기를 마셔 복부에 가스가 차서 복부팽만,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책이나 인터넷에서 봤기 때문에 미리 알고 있던 증상이었는데,

만약 사전정보가 없었다면.... 혹은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면....

밤에 갑자기 악을 쓰고 울어대고 한시간 넘게 그치지도 않는 아기를 보고

과연 소아과나 응급실을 찾지 않는 부모가 있을까 싶다 ㅠㅠ

 

 

 

우리 아기의 배앓이, 영아산통 경험담 / 증상

우리 아기는 병원에서부터 토를 잘 하는 아기였다. 

 

 

신생아실에 뭐가 붙여져있어 봤더니,

Regurge, 트림 잘 시켜주세요

라고 ㅋㅋㅋㅋ

 

조리원에서도 별로 먹지도 않은 거 같은데 토하고 

항상 입 옆에는 토 흐른 자국이............ 그땐 참 웃기기도 하고 귀여웠는데^^;;;;

 

그래서 조리원에 있을 때,

소화 잘 되는 분유를 검색하다가 매일 앱솔루트 센서티브를 알게 되었고

외국 분유도 있었는데 그냥 국산꺼가 낫지 않을까 싶어 센서티브로 주문해서 먹였다.

 

생후 1개월부터 시작한다더니, 

정확히 생후 35일째부터 시작이 됐다. 

물론 그 전에도 조금씩은 증상이 있던 거 같은데, 이 때 체크를 해논 거 보니 많이 심했던 날인 거 같다. 

조리원에서 받은 그린맘 젖병과 따로 구입한 모윰 젖병을 같이 쓰고 있었는데,

이날 저녁부터는 아예 그린맘을 쓰지 않았고 모윰 젖병을 추가로 주문했다. 

 

분유는 일부러 소화 잘 되는 거로 골랐고, 

그럼 그린맘 젖병 공기 때문일까?? 싶어서 그린맘은 바로 쓰지 않았다.

그런데 3 일뒤, 그리고 또 3일 뒤에 무시무시한 울음은 계속되었다. 

귀엽게, 서럽게 우는게 아닌

눈이 쏟아질듯 크게 뜨고 배에서부터 온 힘을 끌어모아 울었다 ㅠㅠ

최대한 어깨 위로 아기를 안고 등을 툭툭 두들기다보면 엄청난 토가 왈칵!

 

그때부터 서서히,

아 이게 단순히 공기를 마셔서라기 보다는

소화가 안되는 거구나, 인지하게 된 거 같다. 

 

그래서 영아산통이 시작되면 아기를 최대한 어깨로 들쳐메고 

등을 세게 두들겨 토가 나오도록 해주었다. 

토를 왈칵 하고 나면 아기의 울음은 멈추었다. 

 

그 이후로도 간간히 새벽의 고통을 맛보다가 ㅠㅠ

(낮에 그럴 때도 있었는데, 낮에는 심적 부담감이 덜했다.)

생후 70일 정도부터 쪽쪽이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 전에도 아기가 울때면 쪽쪽이를 아주 가끔? 쓰긴 했지만

첫 아기이다 보니 정확히 어떻게 써야하는지 잘 몰랐고, 딱히 큰 효과는 보지 못했었다. 

 

70일부터 쪽쪽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된 이유는,

수유텀을 늘리기 위해서였다. 

 

다른 아기들은 한번에 100ml 이상을 훨씬 넘게 먹으니 수유텀이 저절로 3~4시간도 생기는 거 같던데

우리 아기는 작게(2.66kg) 태어나기도 했지만

40~80ml 씩 한두시간마다 찾으니 너무 힘들었다 ㅠㅠ

젖병세척도 힘들고 아기 자는 시간이 짧으니 집안일이나 내가 잠자는 시간도 턱없이 부족했다. 

 

목적(?)을 갖고 사용하다 보니 쪽쪽이가 정말 유용했다.

아기가 울때 달래지지 않으면 무조건 젖병을 물렸었는데, 

쪽쪽이를 물리니 수유텀이 2시간에서 점차 늘어나 지금은 3시간~3시간반으로 안착이 됐다!

 

대신에 하루에 먹는 양은 엄청 줄어들었다.

기존에는 700후반 ~ 800대가 총량이었는데, 수유텀을 늘리고 나서는 600대가 되었다. 

텀이 늘면 한번에 먹는 양도 많이 늘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늘지는 못했다. 지금(오늘은 생후 114일)은 늘리고 늘린게 140이다. ^^;

 

먹는 양이 줄어들면서 아기의 소화에도 부담이 덜 되었던 탓일까?

생후 80일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영아산통은 없었다. 

 

영아산통이 보통 4개월 이하에게 발생하는 거니까

자연스럽게 없어진 것인지,

우리가 아기에게 너무 많은 양을 먹이고 있던 것인지..

(지금 먹는 양은 평균에 못미치는 수준이긴 하다. 발달은 정상이지만!)

 

 

 

배앓이, 영아산통 해결법

그 당시 엄청나게 검색을 해봤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아기 엄마가 아기에게 맞는 방법을 잘 찾아줘야 한다는 것!

시간이 약이라지만, 해줄 수 있는건 최대한 다 해주어 아기의 고통을 줄여주는 게 좋지 않을까?

 

1. 소화 잘 시켜주기(트름)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소화, 트름 잘 시켜주는 것!!

수유를 마치고 적어도 30분은 안고 트름을 시켜준다. 

트름을 거하게 했더라도 쭈욱 안고 먹은게 잘 내려가도록 해줘야 한다. 

너무 힘들다면, 바운서나 역류방지쿠션에 잠시 내려놓고 다시 안아서 잔트름을 시켜준다. 

+ 수시로 소화가 잘 되도록 배 마사지를 해준다. 

 

2. 분유

특정 분유가 좋다라는 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분유가 배앓이를 잡아주는 약도 아니다. 아기마다 맞는 분유가 다를테니까!

우리 아기는 조리원(남양 임페리얼)분유 => 매일 앱솔루트 센서티브 1단계 => 매일 앱솔루트 유기농 궁 2단계

이렇게 바꿨는데, 특별히 안맞았던 분유는 없었다. 

소화를 잘 못시키는 아가라서 센서티브를 선택했는데, 센서티브를 먹인게 배앓이를 줄여줬는지는 잘 모르겠다. ^^;; 

 

맘카페에서 추천하는 분유나 소화로 광고하는 분유는 아래. 

매일 앱솔루트 센서티브 

노발락ac

압타밀

힙분유

 

3. 젖병

젖병도 특별하게 뭐가 좋다라기 보다는, 

조리원에서 주로 쓰는 그린맘은 워낙 공기가 잘 생기기 때문에 바꿔주는 게 좋다. 

시중에 나오는 대부분 젖병이 배앓이 젖병이라고 광고를 하는데, 

가장 유명한건 닥터브라운 젖병

나는 모윰을 썼는데, 그 외에도 헤겐, 유미 등이 있다. 

 

4. 유산균

신생아 배앓이 원인으로 변비도 꼽히는데, 

아기 변비가 심하다면 유산균을 먹여보는 것도 좋다. (+ 배 마사지)

다행히 우리 아가는 소화는 못시켜도 변비는 없었다. 

거의 매일 하루에도 많게는 3번씩 ;; 

요새는 매일까진 아니지만 여전히 변비는 아닌듯 하다~ ^^;

 

 

 

끝마치며 

배앓이(영아산통)으로 힘들었을 때는, 

맘카페에서 어떻게 해라, 뭘 바꿔보라 라는 거에 눈이 많이 갔었던 것 같다. 

또 '나도 그랬고, 해결방법이 딱히 없다'라는 친구의 말에 안심을 하기도 했었다. 

 

최대한 소화를 잘 시켜주고, 아기를 잘 관찰하면서 맞춰가다 보면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그런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생각해보면,

소화기관이 발달하지 않은 아기가 세상에 나와 처음으로 무언가를 계속 먹게되고,

소화를 시키고 배출하는 과정은 당연히 어렵고 힘든 일일 것 같다!

 

고생하고 있는 아기와 엄마아빠, 모두 힘내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