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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출산 후 9개월, 산후조리의 중요성(아토피, 지루성, 습진, 통증)

by 겨울부부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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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9개월, 산후조리의 중요성(아토피, 지루성, 습진, 통증)

 

어느덧 출산한지 9개월이 넘었다. 열흘만 지나면 10개월이다. 

처음 경험해보는 것 투성이었던 지난날. 

첫 아기여서 아기 키우는데만 온 정신을 다하고 정작 산후조리는 뒷전이었다. 

산후조리원에서 2주를 지내고 코로나로 인해 산후도우미는 취소!

양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신랑과 둘이서 아기를 봐야했기에, 산후조리는 커녕

먹는것도 부실하고 온갖 집안일도 피할 수 없었다.. 또르르 ㅋㅋ

 

 

피부악화 : 아토피, 지루성, 습진

나는 어렸을때부터 20대 초중반까지 아토피로 고생을 했었다. 

피부과, 한의원, 온천, 가시오가피 ㅋㅋ 등등 좋다는건 다 해봤었는데 그때뿐이었고

나이가 드니까 자연스럽게 없어졌었다. 

 

임신중엔 소양증이 왔었는데, 소양증은 누구에게나 오는거니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출산 후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고 아토피가 다시 생길줄은 몰랐다. 

그 당시에는 아토피가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었는지 ㅠㅠ

 

정확히 말하자면 자연분만 후, 병원에서는 우선 씻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병원 방은 너무너무 덥다 ㅜㅜㅜ

머리가 가려워 너무너무 감고싶은데, 물어보면 감으면 안된다고 하고.. 

참다참다 새벽에 몰래 감았는데 이미 늦었던걸까 ㅋㅋㅋㅋ

감았는데도 머리가 계속 가려웠고 이미 오랜시간 간지러움 + 더움에 지친 내 두피는 지루성 피부염으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조리원에 있으면서는 눈이 너무 가려웠다.

어렸을 때도 아토피가 있어서 눈 가려움이 자주 있었는데, 아마 이번에 눈이 가려웠던 것도 아토피 때문이었던 것 같다.

너무너무 가려워서 조리원에서 외출이 안되었는데, 외출증을 끊고 안과까지 다녀왔었다. 

 

퇴소 후, 집에돌아와서는 먹는것도 조리원보단 부실해지고 

잠도 못자고 피곤+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아토피와 손에 습진까지 !!! 

 

지루성, 아토피, 습진, 눈가려움 ㅋㅋ 4콤보가 왔다. 

 

인터넷에 질문글도 올려보고, 검색도 해보았는데 면역력이 부족해서 라는 답변을 몇번 봤었다. 

나는 아토피 환자(?) ㅋㅋ 였던 1인으로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출산 후 체질이 변한거라는 답변이 맞다고 생각했다.

병원에서도 약만 처방해주지 어떤 원인과 이유는 설명해주지 않았었고.. 

출산 후 2~3개월을 피부와 씨름하고, 또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다보니 모유수유도 신경쓰여서 중간에 끊었다가, 다시 했다가를 반복, 결국 100일 전에 완분으로 가게 되었다. 

 

 

무리한 다이어트(절식)

거기에 내 건강을 더 악화시킨건, 바로 무리한 다이어트. 

출산 후 시간이 지날수록 다이어트가 힘들다는 글을 많이 봤고, 

검색해보니 3개월, 6개월, 누군 12개월이 지나면 다이어트가 힘들어진다. 그 기간이 다 달랐다. 

복직도 해야하고, 우선 살이쪄있는 내 모습이 너무나 싫었기 때문에 가장 빨랐던 3개월을 택했다. 

3개월이 지나고부터 나는 절식을 시작했다. 아기가 있으니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정말 밥을 조금 먹었고, 빵 아이스크림 음료 등 간식은 일절 입에 대지도 않았다. 

대신 영양제는 열심히 챙겨먹었다. 

다이어트 시작 후 22주, 출산 후로 따지면 6개월이 지나자 몸무게는 출산전으로 거의 돌아갔다. 

대신 정말 몸무게만 줄고 몸매는.......... 군살은... 예전과 아주 다르긴 했다.

 

 

3시세끼 식사 + 산후보약

그렇게 6개월정도까지 다이어트 및 피부와 씨름하다가, 

신랑의 파견근무로 인해 친정으로 같이 내려가게 되었다.

부모님이 아직도 일을 하셔서 낮시간에 아기를 보는건 결국 내 몫인건 똑같았지만, 

그래도 삼시세끼는 잘 챙겨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친정에서 산후보약을 해주시고, 주말에는 침을 맞으러 다녔는데

그렇게 한달정도 되니 신기하게도 지루성과 아토피가 사라졌다. 

 

한의원에서는 한약을 3번 먹기를 권유했었다.

첫번째는 산후보약, 두번째는 허리근육강화, 세번째는 아토피 피부염. 

그런데 첫번째 한약을 한달동안 먹으면서 삼시세끼를 다 챙겨먹으니 피부가 자연스레 되돌아왔다. 역시 면역력 때문이었던듯... 머리빠짐도 많이 줄어들었다. 

 

아기를 키우면 손목, 발목과 허리통증은 누구에게나 다 오는 것 같다. 

아기를 매일 들고있어야 하고 거기에 쉼 없는 젖병설거지에 집안일에.. 

아쉽게도 두번째 한약을 먹는중에는 여러 일정으로 한의원에 침맞으러는 한두번 밖에 못갔었고, 

지금은 우리 집에 돌아와있다. 

한약은 이미 다 먹었고, 침도 별로 못맞아서 허리는 큰 차도가 없는 듯 한데

그래도 손목과 발목은 좀 나아진 듯 하다. 

 

 

내몸관리가 먼저! 산후조리의 중요성

다들 처음이겠지만, 나도 출산이 처음이었고 하도 여러 경험자들의 조언을 많이 들으니 그 당시에는 거부감이 왔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ㅋㅋ

그래도 꼭 들어야 하는 말은 잘 챙겨먹어야 한다는 것. 

출산 전, 임신했을때도 특별히 아픈곳도 없고 참 건강하던 나였는데

아기를 낳으니 몸이 약해지면서 쉼없이 아기와 씨름을 해야하니 몸이 정말 훅간다. 

위에 쓰지 않았지만 두통도 자주 오고, 몸이 확실히 달라짐을 느낀다. 

 

나처럼 피부로 고통받는다면, 병원보다는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먹는 것을 추천한다. 

밥도 잘 챙겨먹어야 하고, 다이어트는 조금 미뤄도 될듯 ... 

 

아기를 안는것은, 아기에 대한 사랑이 커지면서 ㅋㅋ 아기가 점점 무거워지는데 힘든건 줄어든다. 신기하게!

대신에 그 통증은 허리로 온다. 

나는 평소에 자세가 별로 좋지 않고, 허리도 길어서 ㅋㅋ 통증이 더 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꾸준히 허리운동을 하고, 자세도 의식적으로 잘 잡으려고 노력하고,

한의원같은 곳에서 침이나 교정을 받아보길 추천한다. 

 

아기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모의 건강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정신없이 신생아를 키우다 보면 어느새 몸이 엄청 약해져있기때문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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